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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이야기]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가.....

내이야기

by marimari0918 2019. 12. 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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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많이들 키우지만,

토끼를 키우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나는 얼마 전까지 토끼랑 같이 살고 있었다.

토끼가 8년 살았다고 하면 다들 놀라지만,

사실 토끼는 12,13년도 살 수 있다.

 

지금은 잘 아는 사람들도 많아졌겠지만,

토끼를 처음 키우기 시작했을 때는

토끼에 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토끼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리고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내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토끼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 토끼는 물을 안먹어도 된다???

토끼는 물을 꼭 먹어야 한다.

이 이야기가 너무 당연할 수 있지만,

토끼의 물 이야기는 설사가 위험하기 때문에

나온 것 같다.

우리도 처음 키울 때는 몰랐으니까..

 

물이 많은 음식이 토끼에게는 위험하다.

예를 들면, 물이 많은 수박, 귤, 배 등

토끼가 좋아하는 당분이 많지만

물도 많은 종류의 음식이다.

 

물은 꼭 먹어야 한다. 맑은 물로 준비해주되,

자동식 물통을 사용할 때 갈증을 느끼거나

잘 사용하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토끼는 애교가 없는 동물이다???

성격이 정말 다 각기 다르다.

성별로도 다를 수 있지만,

각각의 토끼들이 성격이 정말 다르다.

 

8년동안 같이 있었던 토끼는 애교가

정말 정말 많았다.

손 아래로 머리를 넣어 쓰다듬으라거나,

안아달라고 무릎으로 올라오거나,

잠 자고 있는 침대로 뛰어 올라와서

배를 긁는 등의 애정표현을

정말 많이 했다.

 

1년동안 같이 지냈던 토끼는

모든 표현을 깨물기로 했다.

기분 좋을 때도,

화날때도,

즐거울때도,

놀자고 할 때도,

싫을때도,

아플때도

그냥 다 깨물었다.

진짜 아프고 살점 뜯기기도 한다^^..

토끼가 무는건 정말 아프다.

 

그래도 어딜 가면 꼭 쫓아오고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나에게 꼭 와서

정말 사랑스러웠던 적도 있다.

 

토끼들의 성격은 토바토.....

 

 

 

 

# 토끼는 똥오줌을 못가린다???

음.... 솔직히 같이 8년을 지낸 토끼는

그냥 자기 맘대로 했다.

근데 유투브에서 본 다른 토끼는

대소변을 잘 가리는걸 보면

이것도 성격 나름일 수 있다.

8년을 지냈던 토끼는 그냥 맘에 드는 곳이나

이불 등 푹신한 곳에 꼬리를 촥- 들고

쉬야를 했다.

 

괄약근이 약해서인가.. 대변은

자다가도 퐁 퐁 나오는걸 봐서

우리집은 어느정도 포기하고 모시고 살았다.

 

 

 

 

# 토끼는 이름을 못 알아듣는다???

알아듣는다.

정말 잘 알아듣는다.

근데 귀찮을 때는 못알아듣는 척 한다.

생각보다 바보같지만 똑똑한 친구들이다.

 

 

 

 

# 토끼는 당근을 가장 좋아한다???

그건 진짜 만화가 잘못한 내용이다.

당연히 당근을 먹는다.

근데 가장 좋아하는건 파파야다.

토끼들마다 가장 좋아하는 간식도 다르고

음식도 다르다.

 

 

 

 

# 토끼는 풀만 먹고 산다???

나도 그런 줄 알고,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도

밖에 나가서 풀을 뜯어다줬다.

ㅋ.....

사료랑 건초를 사야한다. 꼭.

사료도 좋아하는 종류가 다르고,

건초도 먹는 종류가 있고 안먹는 종류가 있어서

 

사료는 검색해보고 가장 많이 먹는다는걸

1kg짜리 구매해서 먹여보면 된다.

나는 제네시스를 먹였는데, 자주 품절돼서

3봉지씩 사뒀었다.

 

건초는...... 우리집 토끼는 안먹었다.

뭘 사도 안먹었다.

그래서 이빨이 많이 아팠다.ㅠㅠ

 

대신 사람 먹는 밥, 과일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은 꼭 피해주는게 좋다.

과일도 껍질정도만 조금씩 주는게

이빨 뿌리 건강에 좋다.

토끼는 이빨이 계속 계속 자라기 때문에,

특히 입 천장의 수많은 이빨들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아랫이빨의 뿌리가 썩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정말 고생도 많이 하고 아프고 ㅠㅠ

병원 다니고 돈 나가는데 나이는 들어서

마취도 못하고.... 정말 맘이 아파진다.

 

* 사료, 건초, 물, 풀(상추, 배추 등 제외)

- 씀바귀, 토끼풀, 아카시아 잎 선호/ 물기는 닦거나 말려주기

이정도로만 먹이는 것이 좋다.

 

 

 

토끼는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다.

예쁘고.. 사납고.. 예쁘고..

잘 무니까 조심해야한다.

물리면 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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