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면 불안하지 않을까.....?

퇴사를 했다.

정확히 말하면, 2019년 8월 1일부터 3년 4개월 근무하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 퇴사를 한 이유는,

너무너무 쉬고 싶었다 ㅠ_ㅠ

기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지만

정말 쉬고 싶었다.....

준비된건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냥 쉬고만 싶었다. 모든 것 다 끊고, 쉬고 싶었다.

그게 전부이다. ㅋㅋㅋ

 

퇴사를 한다고 했을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 퇴사하고 무슨 일 하게? "

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했었다.

 

대답을 안하기도 했고, 일단 쉴거라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나는 휴식이 너무 필요했다.

지금은(얼마안된ㅋㅋㅋ)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 불안감

당연히 불안감, 있었다..!

퇴사하기 전에는 정말 너무너무 설레고 즐거웠는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 한 1주일 가량은 걱정도 되고 불안하고

감정 기복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3주차 되는 지금, ㅋㅋㅋㅋ사실 오히려 즐겁다.

퇴사 이후 뭔가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면, 퇴사를 하기 이전

간단하게라도 이후에 어떤걸 할지 구체적인 고민을 하면

불안감이 당연히 줄어들 것 같다.

 

약간.... 즐거움과 불안함/ 편안함과 긴장감/ 걱정과 행복함

뭐 이런게 공존하는 상태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퇴사 이후의 생활비

일단... 마지막 월급을 받았고 연차 남은게 생각보다 돈이 더 들어와서

그걸로 생활하는 중이다.

퇴직금이 들어오면 어느정도 예산을 짜서, 두달가량은 꼭!!!

놀려고 한다 ^^ ㅋㅋ

 

내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후 내 삶의 방향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

지금의 생활은

일어나서 먹고, 뒹굴거리다가 먹고, tv보다가 씻고 준비하고

카페라도 꼭 나가려고 한다.

 

 

# 퇴사이후의 생활

 

가족여행 사진 ▼

 

퇴사날 바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
놀러가서 정말.. 많이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다는 정작 얼마 안보고, 진짜 많이 잤다.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졸리다 ㅋㅋㅋㅋㅋ

 

 

 

탈색!!!!!!!!!!

염색!!!!!!!!!!!!!!

기존 직장은 탈색....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탈색을 가장 먼저 했다!!!

 

이건 탈색사진 ▼

 

 

탈색과 염색은 모두 셀프로 했당 ^.*

탈색 3번정도 하고, 염색은 애쉬베이지 염색약 조합을 찾아서

구매해서 직접 했다!!!

나는 쫄보기 때문에... ㅎㅎㅎ 엄청 찾아보고 했다

다음 포스팅은 탈색과 염색에 대해 셀프로 하는 방법,

머리가 덜 개털이 되는 방법 등에 대해 올려볼까 한당.

 

 

아래는 염색사진 ▼

 

다음 포스팅에 사진도 더 많이 올릴 생각인데,

생각보다 금빛이 많이 돌기는 한다.

근데 정말 예쁘다..ㅋㅋㅋㅋㅋ 비록 개털이 되었어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 퇴사를 결정하게 된 회사의 단점

기존의 회사가 안좋았다는거, 절대 아니다 ㅎㅎ

다만 나는 휴식이 너무 필요했고,

성향상 모든 일을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을 뿐이다.

모든 일이 힘들 수 밖에 없듯,

힘들었고

쉬고 싶었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싶었다.

소위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열정', 꼭 있어야 할까? 싶었고

나의 20대가 꼭 치열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회사를 다니면서는 배운점도, 행복했던 순간도, 즐거웠던 순간도

감사함을 배우는 것도 정말 많았다.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참고로 서비스와 영업을 하는 일을 했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당연히 있고,

고민하는 부분도 당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모두 퇴사하세요~~~~~~"라던지

"퇴사는 좋은거에요 여러분~~~~~~~" 이라던지 뭐 이런 무책임한 말은

누구도 하지 못할 것 같다.ㅎㅎ

회사라는게, 일정한 수입이라는게 없어지는 거기 때문에

당연히 불편함이 생길 수 밖에 없고
불안함과 긴장감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른 걱정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기에는 이 글을 보면서도 마냥 부러울 수 있고 그만두고 싶을 수 있는데
사실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나는 매일 행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내 생각을 불안함으로 바뀌지 않게 노력중이고,
하나 하나 행복감을 찾고 있다!
사실 행복하다.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하는 말들도 결국 조언일 뿐이고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 책임도 내가 져야하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신중하되, 차분히 생각해보고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 ^^